환율 관찰대상국 제외는 코스피 코스닥에 호재인가요?

우리나라는 2016년 환율 관찰대상국에 지정된 이후 2023년 제외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환율 관찰대상국은 어떻게 지정되는 것이며, 지정된 것과 제외된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 데이터를 가지고 확인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한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거시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환율 관찰대상국과 심층 분석 국가

  1. 150억 달러 무역흑자 국가
  2. GDP 3% 초과 경상수지 흑자 국가
  3. 12개월 중 8개월 GDP 2% 초과 달러 순 매수

위의 총 3가지가 모두 포함되면 심층 분석 국가, 2가지가 포함되면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됩니다. 우리나라는 2016년에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다는 것은 2가지가 포함됐다는 겁니다. 그러나, 2023년 11월은 150억 달러 무역흑자 국가에만 해당이 되고 나머지 두 개는 해당이 되지 않아 관찰대상국에서 제외가 되었습니다.

사실 경제학적으로 깊게 설명할 수 있지만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GDP(국내총생산)의 개념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모든 재화들을 포함한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경상수지는 외국에 재화, 서비스 등을 팔아서 벌어들인 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래의 그래프는 통계청에서 가져온 경상수지 그래프입니다. 경상수지는 23년 1월부터 23년 4월까지는 대부분이 적자입니다. 즉 경상수지가 줄어 GDP의 3%를 초과할 만큼 흑자를 기록하지 않아 경제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환율 관찰대상국 지정 조건인 경상수지를 확인하는 표입니다.

그리고 3번째 조건인 GDP 2% 초과 달러 순 매수를 한 국가에도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에서 금리를 계속 올리니 환율이 올라가야 하는데 환율이 올라가면 경제에 좋지 않으니 외환보유고의 달러를 시중에 풀어서 환율을 안정 시켰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외환보유고가 줄었습니다.

아래는 한국은행에서 제공하는 외환 보유고 현황인데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23년 초반보다 외환보유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번 사항에도 해당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 외환보유고 현황 입니다.

환율 관찰대상국 제외 코스피, 코스닥에 호재인가?

위에서 간단하게 살펴보았는데 코스피, 코스닥에 호재로 작용할 것 같나요? 한국 관찰대상국 제외는 한국 경기가 과거보다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무역에서도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기축통화인 달러의 비중도 줄어들고 있으니 한국이라는 나라를 특별하게 관찰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한국이 수출보다 수입을 더 많이 했고 한국의 기업들은 과거 보다 많은 돈을 벌지 못했다는 것을 알려주며 금리 상승으로 인해 외환보유고 달러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외환보유고는 줄었지만 보유액은 세계 9위로 외환위기 확률은 적지만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는 시그널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거시적인 판단을 했을 때는 코스피, 코스닥에는 악재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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